로맨틱, 화사함이라는 단어를 생각나게 하는 서울 종로구의 한 오피스텔. 나들이를 온 듯 생기 넘치는 이곳에서는 상냥한 보라 씨가 듬직한 남편, 사랑스러운 딸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대적인 인테리어 공사 대신 비용 대비 큰 효과를 얻는 소품들을 활용해 인테리어를 완성한 보라 씨는 해외 소품 장식으로 이국적 느낌을 내는 재미 요소를 더했고, 자연 친화적인 소품을 두어 도심 속의 힐링 공간을 만들어냈다. 해시태그 키워드 검색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정보를 찾아 참고한다는 그녀는 획일화된 인테리어를 피하기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자료까지 찾아보는 부지런함을 보여주었다. 방마다 프라하, 바르셀로나, 런던 등의 컨셉을 더해 특별한 센스를 선보인 그녀는 직접 만든 선반, 소품 등을 곳곳에 배치해 그녀만의 색깔을 집에 확실히 녹여냈다.






01. 거실 가족들이 대화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든 거실은 컬러풀하고 특색 있는 소품을 두어 생동감 있게 꾸몄으며, 인조 나무를 배치해 집 전체에 생기를 더했다.





02. 안방 화이트 톤의 철제 침대와 레드 포인트 침구를 사용하여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휴식에 초점을 맞춘 공간이기 때문에 소품을 최소화하고, 장스탠드로 포인트를 주었다.





03. 키즈룸 그림을 많이 걸어놓아 환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런던을 컨셉으로 한 소품을 두어 세련미가 느껴진다.





04. 게스트룸 손님이 놀러 오셨을 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직접 만든 액자 소품을 사용해 본인의 개성을 살렸으며, 블루톤의 침구를 사용해 편안하고 차분한 느낌을 주었다.



몇 가지 소품만으로도 개성 있고 독특한 인테리어를 해낸 그녀에게 인테리어 조언을 들어보았다. “전혀 다른 컬러나 분위기, 다른 질감의 소품을 하나씩 놓아보는 것도 포인트가 되고 재미있어요. 그리고 공간의 기능을 한정하지 말고 탈피해보세요. 저도 거실은 서재로, 게스트룸은 엔터테인 먼트 공간으로 꾸며보고 싶어요.” 단순히 취미로 시작했지만, 점점 본인만의 인테리어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그녀에게 꿈을 물어보았다. “요즘 작은 소품으로 큰 변화 내는 방법을 많이 고민 중이에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지방에서 상경한 사람들을 위한 쾌적한 인테리어의 쉐어 하우스를 운영하는 것이 꿈이에요. 오래된 집을 세련된 최신식 하우스로 바꾸고 베풀면서 서로의 시간과 장소를 공유하며 더불어 살아가고 싶어요.” 풍부한 감각만큼이나 마음 씀씀이도 아름다운 그녀의 꿈이 꼭 이루어지길 바라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녀의 앞으로가 더욱더 기대되는 만남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아이엑스디자인리빙 8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 여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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